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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좌표 밖의 지점

404 Not Found in the system 404 The new era era 404 좌표 밖의 지점 404 The new era era

허용된 좌표치 밖의 값은 400 Bad Request나 422 Unprocessable Entity가 알맞지 않은가? 그런데 꼭 그렇진 않다. 요청한 좌표값이 준 공간 내에 “없다” 하고 말하고 싶다면 404가 알맞을 수도 있다. 422도 여전히 맞을 수 있겠지만, 404냐 422냐는 API가 구상하는 소통 의도intent에 따라 다를 테다.

긴장이 더 큰 구도는 404를 쓸 것이냐 400을 쓸 것이냐겠다. 이건 어느 분야든 존재론ontology을 다룰 때 불붙기 쉬운 이야기다. (이걸 “없다”고 말할 것이냐, 아니면 “그런 말 자체가 틀린 거다”할 거냐, 하는 이야기. 층위가 뒤섞이고 뒤얽히는 이야기들.) 이러나 저러나 목적을 정해두고 글말을 잘 솎아두면 큰 문제는 없고, 존재론에 관한 것처럼 보였던 이야기가 화용론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혹은 그 구분 자체를 재검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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