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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 보니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내가 당장 나한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픈 게 아니라면 나는 남한테 쓸모가 있기를 바라는 건데, 남이 뭐에 나를 쓸지 내가 어떻게 아나. 어떻게 예측하고 판단하나. 나는 모른다. 알 길이 없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구하면 된다. 내가 즐기면 된다. 그 밖은 내 판단 영역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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